오랜 친구 헬로 키티가 탄생한지 35년이 되었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키티는 1974년 일본의 주식회사 산리오에서 만들어낸 오리지널 캐릭터에요。
헬로우 키티하면 떠오르는 왼쪽 귀에 리본을 단 예쁜 하얀 냐옹이의 이름은『화이트 키티』에요。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그렇듯『키티짱』(キティちゃん、애칭이에요)도 의인화된 애기 냐옹이에요。
키티라는 이름은 어떤 이유로 붙여진 것일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키티양의 이름의 유래는 익히 알려진 동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의 주인공이었던 앨리스가 기르던 고양이 이름
으로 부터 따왔다고 해요。
키티는 가족들도 있고、애완 동물(고양이와 햄스터)도 기르고 있어요。(얘는 정말 깜찍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여자 아이"들을 주 고객으로 삼는 마케팅과 상품들로 시작된 키티는 현재는 남자들에게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물론 어려서부터 키티를 접하고 쓰며 애정을 갖게된 여자분들은 커서도 컵이나 수저 타월、문구류、침구류를
살때도 친숙한 키티 제품을 구매하고 말이에요…^-^
일본에서는 1990년대에 키티 제품들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남자들을 지칭하는『키티라 (キティラー)』라는 신조어도
생길 정도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바로 키티에요。
키티가 탄생한지 35년이 된 2009년 현재 세계 약 70개국에서 5만여종의 키티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요。
유명한 사람중에 가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힐튼 자매와 카메론 디아스、머라이어 캐리、리사 로브、브리트니 스
피어스、크리스티나 아기레라 등이 키티의 열성팬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또 구미 나라들에서는 키티를 일본의 문화
를 상징하는 존재로 생각하기도 해요。
헬로 키티 제품들은 현재 주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사용되고 있어요。
심지어 경자동차나 라이터 파이프 담배에까지도 키티 캐릭터 상품이 호평속에 팔리고 있으니 말이에요…^-^
※ 예외적으로 와인 중에 키티 상표를 라이센스한 것이 있기는 해요. (그림 참고 하세요…^-^)
일본 산리오사에서는 35년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키티양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히트한 추억의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특별 페이지를 공개하고 있어요。
키티양이 캐릭터로서 탄생한 것은 1974년이지만、첫 캐릭터 상품이 등장한 것은 이듬해인 1975년 3월이었다고 해
요。
첫 상품은『쁘띠 바쓰』로 현존하는 것은 애장하고 있던 고객이 산리오사에 기증한 단 1개뿐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초창기에는 이름이 없었기 때문에『이름 없는 흰 애기 고양이』라고 불리었지만 1975년에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냐옹이 이름에서 따온『키티』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그 후에 다양한 상품이 발매되고 캐릭터 설정이 변경되면서『화이트』가 추가되어 지금의『화이트 키티』라는 이름
이 되었어요。
1993년에는 키티의 유아기라는 설정의 새로운 캐릭터 상품 시리즈인『베이비 키티 (ベビーキティ)』가 등장하면서 키티
의 남자친구인 다니엘이 등장했고、1998년에는 키티의 친구인 캐시와 언니인 데이지、친구인 토마스가 등장하기도
했어요。
2004년에는 일본에서 젊은 여성들 사이이 애완동물 기르기 붐이 일자 이에 호응해 키티가 기르는 애완동물인 고양이
『챠미 키티』와 햄스터 『슈가』가 탄생하고、이듬해에는 『챠미 키티』의 여동생인『허니 큐트』가 탄생했어요。
원래 헬로 키티는『스누피』의 캐릭터 상품을 라이센스 생산하던 산리오사가 라이센스를 지불하지 않고 팔 수 있는
우리 회사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어 보자하고 만들게된 오리지널 캐릭터 였어요…^-^
당시 6개의 캐릭터를 만들어 팔아 보았는데 키티가 그려진 쁘띠 바쓰만 압도적인 매출액을 올렸다고 전해지고 있어
요。
(다른 다섯 캐릭터들은 빛도 못 본채 사람들에게 잊혀져 버렸다는 슬픈 전설이 일본 동부 지방 일부에 전승되고 있다
는 것 같아요…)
키티양은 키티의 초대 디자이너인 시미즈 유키코(清水侑子)씨가 그렸던 이 초창기 키티 제품은 유키코씨가 작업중에
어시스턴트에게、
"얘 냐옹이가 정면으로 앉아 있는거랑 옆으로 돌아 앉아 있는거랑 어떤게 더 예쁘니?"
라고 질문을 했는데、
"옆으로 앉은 나비가 더 예뻐여"
라는 대답을 듣고는 옆으로 돌아 앉은 하얀 애기 고양이를 그리면서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럼 키티하면 떠오르는 빨간 리본이 탄생한 것은 어떤 이유였을까요?
초창기 키티의 설정을 보면 키티 엄마가 쌍둥이를 출산하고는 아가들을 구분하기 위해 키티에게는 왼쪽귀에 리본을 달
아 주고、키티의 자매인 미미에게는 오른쪽 귀에 리본을 붙여준 거라는 설정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키티 얼굴에 빠진 입은 보고 있는 사람과 편안히 감정을 공유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그려 넣지 않았다고
해요…^-^
일본 산리오사의 키티가 처음으로 유행된것은 1970년대 후반인 1977년이었어요。
그러다 키티의 인기가 주춤해지자 1980년 디자이너를 山口裕子(야마구치 유코)씨로 바꾸면서(3번째 디자이너에요) 전
국을 돌며 키티 그림을 그려주고 사인을 해주며 홍보 마케팅을 펼쳤고、계속해서 신상품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소비자
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해 1985년경에는 대유행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어요。
1996년에는 TV 프로그램에서 인기 가수 華原朋美 (가하라 토모미)가 헬로 키티를 좋아한다고 밝힘으로서 일본 여중생
과 여고생들을 중심으로 키티의 유행이 부활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미 냐옹이의 수명을 넘긴 할머니 냐옹이 키티양이지만 키티와 함께 자라난 세대들이 부모가 되고、아이들에게 다시
키티 제품들을 사줌으로써 어린 아이들이 다시 키티의 팬으로서 자라나고 있으니 다음 세대에도 키티가 그려진 물건들
을 지닌 애기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것 같아요…^-^
는 말처럼 산리오사는 예쁜 딸 하나 잘 둔 덕에 35년이 지난 지금도 키티 관련 상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 몇년전 비공식적으로 밝힌 거지만 산리오사 매출의 70%를 키티가 올리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었어요…^-^
키티는 이미 단순한 일본 캐릭터 상품의 캐릭터를 넘어 국제기구나 일본 정부의 각종 홍보역을 맡아 사람들에게 친근
하게 다가가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1983년 유니세프(국제 연합 아동 기금)의 주니어 대사(어린이 대사)에 대사에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1994년에는 일본
유니세프 협회의 어린이 친선 사절을 맡았었고、2004년에는 유니세프에서 "어린이들의 특별한 친구"로 임명되어 각종
이벤트나 활동에 사용되었고、현재는 일본 정부의 중국、홍콩 관광 홍보 대사를 맡아 홍보에 사용되고 있어요…^-^
일본 외에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도 키티양의 35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고 있어요…^-^
『인사이드 키티』라는 제목으로 성남 아트센터에서 하고 있는데요、아이들이나 가족들과 기분 좋게 예쁜 것들을 마
음껏 보고 키티 제품(한국 인사이드 키티 회장에서만 판매되는 오리지널 제품도 있어요)도 살 수 있는 좋은 행사 같아
요。입장료가 일괄적으로 15,000원이어서 조금 비싼 편이지만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