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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カレ―ドスコ―プ )

[IT] 애플도 넷북 출시!? 맥북 살래요? 넷북 살래요?





몇일전 애플이『내년에 500달러 이하의 넷북(netbook)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여러 외신을 통해 보도 되었어요。

예전부터 소문만 무성했었는데、결국 애플 마저도 넷북을 출시하는 것일까요?










'넷북' 을 위키피디아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요。

『HTML로 기술된 문장이나 화상(정지 화상)을 주체로 만들어진 웹 사이트의 내용 열람이나 이메일、채팅 정도의 간

하면서 기본적인 인터넷 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염가의 간이적인 노트북 컴퓨터 및 그것

이 속
한 카테고리에 관한 것』


이라고 말이에요。



이 아이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말경 대만의 한 회사가 만든 넷북이 인기를 끌면서 부터라고 해요。

그러다가 넷북이 일반적인 컴퓨터의 한 부류로서 사람들에게 인식된 것은 작년 3월 3일에 인텔이『Intel Atom』프로세

를 발표하면서 부터이고 말이에요。


이때부터 세계의 각 컴퓨터 생산 업체들이 인텔 Atom CPU를 탑재한 300~800달러 정도의 넷북 모델들을 시장에 내놓

시작했으니 말이에요。





인텔의 Atom 프로세스가 라인업 되자、경쟁적으로 이미 2005년에 인텔보다 먼저 저가의 절전형 CPU인 C7-M을 개발

던 선행주자 VIA 테크놀로지가『Nano U』시리즈와『AMD Geode』를 내놓고、애슬론『Neo』등이 뒤를 이으면서

다양
한 "염가" 넷북들이 인기 몰이를 하기 시작했어요。

 










대만의 아수스테크가 40만원대의『Eee PC』를 처음 선보였을때 대형 메이커들은 넷북에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고

。고성능 고가의 제품들만 만들어도 잘 팔리고 있었으니 말이에요。그러다가 루비니 교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 경
제 전문가들이 예상치 못 했던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고가의 노트북 판매가 뒷걸음질 치게 되었고、

HP나 소
니、삼성 같은 대형 메이커들도 부랴부랴 넷북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최초의 넷북을 선보였던 대만 아수스테크의『EeePC』는
대만에서만 6초에 한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고、경기 불황과 이에 따른 PC 판매 감소로 고전하던 컴퓨터 제조 메이커들에게 있어서 넷북은 불황을 타파할

더 없이 좋은 소재였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2007년엔 한 회사만 제조하던 넷북은 올해 1/4분기 현재 21개 메이커가 만들며 연일 신제품이 런칭되고 있고

이에요。




넷북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건 PC 판매량 통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어요。




가트너가 발표한「올해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을 보면 대만의 에이서가 넷북 판매 신장에 힘입어 세계 3위에 오르는

짝 쇼를 보여 주었어요。전세계적으로 PC 판매량이 6.5%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대만의 에이서만은 판매대수가 오히

26.7%나 늘어났으니 말이에요。




IDC의 통계에서도 전세계 PC 판매량은 7.1% 줄었지만、넷북은 오히려 분기 판매량이 450만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되

어요。




작년에 출시한 에이서의 한 모델만 해도 누적 판매대수가 이미 500만대를 넘어섰고、올해 전세계 넷북 시장은 작년의

2
배 규모인 2,200만대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작년에는 넷북 덕분에 사상 처음으로 (넷북을 포함한) 노트북의 판매 대수가 데스크탑 PC를 웃도는 웃지 못 할

도 벌어졌어요。한예로 작년에 미국의 한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트북 PC 15 모델 중에 13개

넷북이었다는 사실
을 보면 넷북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가 되실 거에요…^-^



경기 침체 외에도 넷북 수요를 더 폭발적으로 증폭 시킨데에는 각국 이동통신 회사들의『껴주기 마케팅』이몫 하기

도 했
어요。




미국의 AT&T나 일본의 통신 회사들은 자사 상품에 가입하면 넷북을 염가에 제공하는 마케팅을 펴면서 가입자 수도 늘

고、넷북도 팔아 주는 (물론 리베이트를 받겠지만 말이에요…) 방법으로 넷북 인기에 한 축을 담당했어요。우리나라

에서
도 KT가 작년 하반기부터 가입자에게 넷북을 할인해 주는 마케팅을 벌여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말이에요。이때

문에
SK도 곧북 구입 보조금을 주는 약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 넷북 결합 상품 출시후 KT의 와이브로 신규 가입자 중에 절반이 넷북 (할인 판매 혜택) 결합 상품을 이용했다고 해

요。




황당한건 이제는 데스크탑과 경쟁하는 저가의『넷탑』지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넷북에 사용되는 CPU들이、


 

● 저렴한 가격 (싸구려)의、

저성능 (단순히 비교해보면 펜티엄3 싱글코어와 거의 같은 수준의 스펙을 보여준다는 혹평들도 있으니 말이에요)、

● 저전력 (전기세 절약、넷북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들은 원래 배터리로 사용하는 휴대용 컴퓨터에 사용하는걸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으니 말이에요…)

사용
으로、개발되었지만 넷북이 인기를 끌고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비싼 컴퓨터들을 외면해 버리자、일부 메이커

들이 넷북에 사
용되는 핵심 부품들을 그대로 데스크탑용으로 전용해서 만든 넷탑을 출시해 싼 가격을 미끼로 소비자

들을 현혹하고 있어요。











넷북의 인기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저도 넷북은、

"경기 불황 덕을 톡톡히 보는 틈새 상품이나 대체 상품"

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고 말이에요。




얘(넷북)의 성능을 잘 보여주는 벤치 마크 결과를 보면、




어떠세요? 참 참담한 성적표이지 않나요?

제대로 된 듀얼 코어 CPU를 탑재한 표준 사양의 데스크탑과 비교인데、성능 비교를 하는게 민망할 정도의 저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요。



 

넷북이야 노트북보다 더 작은 소형 휴대용 pc로서 탄생했으니 그러려니 해도、넷탑을 만들어 팔면서 온갖 미사여구를

원해 마케팅하는 업체들을 보면『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수』같은 "비양심적"이고도 "부도덕한 악덕 상술"의 대표

적인 사례로 역
사에 길이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넷북 자체의 가격이 저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는 상품이라 넷북을 제조하는 업체들도 가격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보

넷북을 팔아 얻는 수익은 크지 않다고 해요。넷북은 흔히 말하는 "적은 이득을 남기며 많이 팔아 먹자"는 『박리다

매』상품이라
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 "진저리 나는 저이윤 넷북 경쟁"에 지친 대형 메이커들은 두가지의 서로 다른 선택으로 시장 상황에 대

응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에요。




HP는 넷북 대신 가격을 낮춘 노트북으로 대응한 사례에요。 최근 출시한 퍼빌리온 dv2 같은 표준 사양의 저가 노트북

보면 작년보다 가격을 파격적으로 200달러나 낮춘 가격(600달러대)에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려 하고 있고 이

런 경향
은 일부 다른 메이커들도 뒤따를 분위기인 것 같아요。




한편 넷북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회사들이나 뒤늦게 넷북에 뛰어들어 재미를 보려고 하는 우리나라의 삼성 같은 곳들

에서는
『프리미엄 넷북』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 더 큰 화면에 (넷북들은 원래 7인치 디스플레이(화면)을 갖고 있지만 프리미엄 넷북이라는 아이들은 10~12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어요)、

● 저장 장치등의 용량을 늘린、(테라 단위의 저장 장치들로 대세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몇백 기가의 저장 장치를 달았만 말이에요)

더 많은 이윤이 남길 목적으로 고가 넷북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가격대가 500달러 이상으로、이미 넷북이 아닌 대형 메

이커들의 저가 노트북들과 가격대가 겹치는 경쟁 제품이 되어 버리고 말았어요




제가 사용중인 소니의 11인치 노트북 VAIO TZ와 넷북들을 비교해 보면、이런 결과가 나와요。




몇몇 항목에서는 2~3배 이상의 성능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요 (실제로 작업에 사용해 보면 아주 느리게 작동하거나

부 하드 웨어 자체의 성능이 받쳐주지 않아 실행할 수 없다는 의미에요)、
엇비슷한 가격의 두 아이들 중에 어느 아이

가 더 낫다고 생각하세요?




넷북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만을 갖고 있던 저도 요즘 노트북을 바꿀 고민을 하면서 이것 저것 알아보고 있었어요。

원래 컴퓨터는 애플、노트북은 S사 라는 식의 고정 관념을 가져서 넷북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었지만 소니의 바이오 P

리즈 때문에 넷북에 대해 찾아 보고 글들을 읽어가면서 말이에요…





처음 소니 바이오 P를 보았을때、

「냐! TZ보다 더 예쁜 아이네、세상에 이렇게 작고 깜찍한 아이가 있었단 말야?!」

라는 감동도…

넷북에 대한 IT 커뮤니티와 전문지들의 유저분들 평가와 벤치 마크 비교들을 보아 가며

「내세울건 싼 가격이랑 배터리 오래 간다(저전력 소비)는 것 밖에 없네? 넷북 하나 살 돈이면 펜티엄4 중고 노트북

커플
로 사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으로 점점 바뀌어 버렸어요。



그러다가『넷탑』도 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은 얼마 후、홈쇼핑에서 약장사 같은 미사여구를 곁들여 만병 통치약

마케팅
듯 하는 판매 방송을 보았을때는、


「장사꾼 말은 믿을게 없다지만、그래도 사람들이 양심이 있어야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말이에요…^-^;








넷북이나 넷탑은 사용되는 부품들이 CPU와 GPU가 일체화 되어 있어서 업그레이드 자체가 어렵고、다른 제대로된

CPU
나 핵심 부품들이 들어가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들과는 비교하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의 열악한 성능을 갖고 있어

요。


구매자가 더 나은 성능을 원하면 부품들만 사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 자체가 안 되고 말이에요。

결국 이 경우엔
다시 다른 제품을 사야하는 것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말이에요




넷북을 처음 출시했던 아수스 테크도、

『당신의 두번째 노트북』

이라며 저성능인 대신 거저나 다름 없는 낮은 가격을 강조한 마케팅을 했었다고 해요、컴퓨터 전문지들의 기사를 보아

넷북은、


『기존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유저들이 보조적으로 쓸 요량으로 싸게 사 볼만한 컴퓨터』

라고 보는 시각이 주류인 것 같고 말이에요



넷북의 암울한 미래는 아이서플라이의 애널리스트 분석에 잘 나타나 있어요。

"넷북 시장의 성장률이 내년에는 39.6%로 떨어지고、2013년에는 10%대로 폭락할 것이다"

는 말로 말이에요… 




아무래도『오래 쓸 제대로 된 휴대용 컴퓨터』를 사려 한다면 조금 더 돈을 쓰더라도 노트북을 사는게 현명한 선택인
 
같아요…^-^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된 것이 바로 이 "애플이 넷북을 출시한다"는 외신 때문이었어요。

전부터 나온다 아니다 소문만 무성했었는데、이번 외신들은 그럴듯한 근거까지 들어서 꽤 신빙성이 있었으니 말이에

요…^-^


이 외신에서 애플 넷북 출시의 근거로 본 것은 대만의 윈텍에게 애플사가 10인치 터치 스크린을 대량 발주했다는 사실

었어요。
 


솔직히 저는 언제나 맥의 넷북 출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해 왔어요。

애플이 "비슷한 사양의 맥을 PC보다 고가로 내놓더라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사줄 충성도 높은 유저"들이 많은데

굳이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며、애플 유저들의 불만을 사가면서까지 "저가의 넷북 진흙탕 싸움"에

뛰어들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글을 쓰면서 여러가지로 찾아 보다 보니 "넷북"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을지 모르지만 기존 맥북보다 저가이고、
 
아이팟 보다는 고가인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긴 한 것 같아요。



애플의 제품 라인업을 생각해 보면、아이팟과 맥북 에어와 중복 되지 않을 중간 가격의 제품을 말이에요。

이 아이의 구체적인 사양이나 스펙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고、애플에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애플은
"언제나 엉뚱하고 황당한 일"을 잘 벌이곤 했었던걸 생각하면 충분히 새로운 신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애플의 신형 휴대용 중저가 컴퓨터는 아마 현재의 넷북들처럼 저성능 대신 차별화된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가장
가까운건 몇년전 등장했던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사용자 친화적인『태블릿 PC』같은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고
 
말이에
요。



요즘 주춤하긴 하지만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폰을 내놓았을때도、시장에는 한참 늦게 뛰어들고도 철저한 분석과 이를

제품
에 확실히 반영해 넣는 방식으로 다른 경쟁 제품들을 제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곤 했었어요…^-^



그러니 이미 과당 경쟁 상태이지만 여전히 호황인 넷북 시장을 분석한 애플이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고 말이에요… 물론 상기했듯이 애플의 이미지나 애플 애호가들을 위해 "넷북"이라는 명칭을 달고 나오지는 않겠지

만 말이에요…^-^

(얼마전 새롭게 결의를 다진 중국의 산짜이 넷북 생산업자들과 애플의 전면 대결이 아이폰에 이어 넷북(?) 영역에서

재현될지도 모르겠어요…^-^)




바쁜 일이 있어서 몇일간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 했었어요…^-^
 
에구、저희 이웃분들도 저를 냐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시원하고 평안한 하루 되세요~^o^/